2026년 9월 14일,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·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북한이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10-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대승을 거두며 대회 시작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습니다.
이번 경기는 북한 여자축구가 12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목표로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습니다.
경기 시작부터 북한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. 국제축구연맹(FIFA) 랭킹 11위인 북한은 107위인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. 전반 5분 만에 전령정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골 잔치의 서막을 알렸고, 이후 5분 뒤 다시 한번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멀티 골을 완성했습니다.
북한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. 황유영, 채은영, 김경영 등이 연이어 득점에 가세하며 전반에만 무려 7골을 몰아쳤습니다. 방글라데시는 북한의 매끄러운 탈압박과 조직적인 공격 앞에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봉쇄당했습니다.
7-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북한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점 행진은 계속되었습니다. 후반 6분 리성아의 득점을 시작으로 정금, 한진홍이 차례로 골을 기록하며 최종 스코어 10-0을 완성했습니다.
북한은 이번 경기에서 총 2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, 그중 17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.
이번 북한의 대승은 같은 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에게도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 한국 역시 같은 날 미얀마를 상대로 5-0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, 북한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남은 조별리그 일정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.
북한은 지난 항저우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,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첫 경기부터 증명해 냈습니다. 앞으로 이어질 남북 대결을 포함한 조별리그 경기들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입니다.
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조직력과 개인 기량 모두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. 과연 북한이 이 기세를 몰아 12년 만의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,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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